[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화증권은 31일 해외수재보험의 건전한 성장이 기대되는 코리안리의 목표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5800원으로 소폭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2010회계연도까지는 해외수재보험의 구조조정 효과가 지속되면서 해외수재보험의 보험료는 감소하는 반면 수익성은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여왔다"고 전제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구조조정 효과가 마무리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2011회계연도에는 해외수재보험의 건실한 성장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세계적인 재보험자인 로이드와의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우량물건 확보를 통한 해외수재보험의 성장성 회복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체력 이상의 무리한 성장의 피해를 경험한 코리안리의 입장에서는 해외재보험자와의 제휴를 통한 건전한 성장에 힘쓸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코리안리의 2010회계연도 3분기 수정순이익은 462억원으로 전년대비 15%(+6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로 금융시장의 강세를 이용한 유가증권 매각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증권은 보험영업이익이 일시적으로 소규모 사고들이 증가해 소폭 악화됐으나 해외수재보험의 합산비율은 누적적으로 전년대비 10.4%포인트 개선된 89.9%로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어 해외수재보험의 구조조정 효과는 2010회계연도에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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