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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호텔을 벗어나 펜션에 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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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용준 기자]외국인 관광객들이 식상한 호텔을 벗어나 펜션을 숙박지로 이용하는 횟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해를 지날수록 크게 늘어나 1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있다. 그동안 외국인 관광객들의 숙소는 호텔이나 리조트를 잡는 게 일반이었다. 호텔과 리조트는 도심에 위치하고, 숙소 내 편의시설 이용도 가능한 등 편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펜션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도 늘고 있는 추세.

28일 포털펜션닷컴(www.portalpension.com)에 따르면 최근 숙소를 호텔과 리조트가 아닌 펜션으로 정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 평창에 소재한 '숲속의 요정' 펜션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예약 건수는 2007년 1646건에서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683건으로 줄었다. 하지만 2009년에는 1155건으로 다시 늘었다. 그리고 작년에는 무려 1589건으로 대폭 늘어났다.

숲속의 요정 김영진 사장은 "강원도 평창은 동해와 가까울 뿐만 아니라 양떼목장 등 볼거리가 많고, 겨울에는 휘닉스파크와 인접해 있어서 스키를 즐기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다"면서 "앞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개최되면 예약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


펜션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면서 여행 대행 서비스업체와 펜션 업체 간의 제휴건도 늘고 있다.


전 세계 10만300여 개의 호텔과 제휴를 맺고 있는 해외호텔전문 아고다는 펜션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지난 12월부터 국내 펜션과 제휴를 맺기 시작했다.


그 이후부터 현재까지 강원도와 제주도에 소재한 5개의 펜션 업체와 제휴를 맺은 상태다.


아고다 관계자는 "펜션과의 제휴가 초창기라 예약건수는 많지는 않지만, 최근 제주도나 스키 시즌을 맞아 강원도 평창에 소재한 펜션 문의는 늘고 있는 추세다"면서 "펜션 문의도 많은 만큼 앞으로 펜션 업체 제휴 건을 늘릴 계획이다"고 말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의 펜션 숙박이 늘어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숙박시설 부족이다.


그리고 서울뿐만 아니라 제주도, 강원도 등 지방의 다양한 관광문화 체험을 원하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따라서 숙박시설을 호텔보다는 지역 특색과 어울리는 펜션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


포털펜션닷컴 양지영 팀장은 "펜션은 마당을 두고, 자연을 벗 삼는 등 옛 우리 선조의 삶이었던 한옥과 많이 닮아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들에게는 이색적인 경험일 수 있다"면서 "따라서 식상한 호텔보다는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의 펜션 이용을 많이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조용준 기자 jun2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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