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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맞수' 승자는?..'내실-롯데 vs 외형-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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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내실은 롯데, 외형은 신세계'


'유통명가' 롯데와 신세계의 지난해 성적표다.

롯데쇼핑(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은 지난해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1조원을 돌파하며 경쟁사인 신세계(신세계백화점, 이마트 등)를 압도했다. 하지만 매출 등 외형에서는 신세계가 롯데를 '간발의 차'로 앞질렀다.


◆'내실은 롯데'..영업익 1조 돌파=롯데쇼핑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1465억원를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도(8765억원)보다 무려 30.8% 증가한 것이다. 당기순이익도 1조110억원으로 전년도의 7164억원 보다 401.4% 급증했다.

롯데쇼핑 김우경 IR팀장은 "롯데쇼핑의 이번 실적은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 등 사업 본부별로 효율적인 경영이 이뤄지고, 협력사와의 돈독한 관계 속에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1조를 돌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신세계는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 증가한 9927억원에 그쳤다. 당초 신세계측이 목표로 했던 1조 돌파에는 실패했다.


◆'외형은 신세계'..매출 14조넘어=신세계는 지난해 총 14조55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경쟁사인 롯데쇼핑(14조967억원)보다 4603억원이 많다. 이처럼 신세계의 외형이 롯데쇼핑을 앞지른 데는 지난해 초 시작된 이마트의 '상시저가 할인정책'에 따른 집객효과가 큰 힘을 발휘했다는 후문이다. 여기에 지난 2009년이후 출점한 부산 센텀시티와 서울 영등포점 등이 매출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국내 최고의 외형매출을 달성한 만큼 앞으로는 내실도 갖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유통 강자로 성장하는 게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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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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