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은 5%대…당국 "시장이 안정돼 추가 규제 필요성 적다"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외국은행 국내 지점(외은지점)의 선물환포지션이 110%대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외은지점의 자기자본 대비 선물환 보유액 비율은 110%대를 기록했다. 정부가 선물환포지션 한도 규제를 도입하기 전인 지난해 4월말 301.2%에서 절반 밑으로 내려간 것이다.
국내 은행의 선물환포지션도 5%대에 불과했다. 지난해 4월말에는 15.6%였다.
이처럼 선물환시장이 안정되자 관계당국은 느긋한 상황이다. 굳이 추가 규제 논의에 나설 이유가 없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6월 선물환포지션 한도 규제 등을 담은 자본유출입 변동 완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외은지점은 250%, 국내 은행은 50% 아래로 선물환포지션을 유지해야 한다.
선물환포지션 규제는 지난해 10월9일부터 시행돼 이달 초 시행 3개월째를 맞았다. 정부는 당초 분기마다 상황을 살펴 한도 조정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현재 선물환포지션이 규제 한도를 크게 밑돌고 있어 추가 조정이 필요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시장에 알려졌던 것처럼 규제 한도를 외은지점 200%, 국내 은행 40%로 낮추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개월간 규제 시행 과정에서 프랑스 크레디트아그리꼴 서울지점과 싱가포르 대화은행 서울지점 등 외은지점 두곳이 한도를 초과해 제재를 받긴 했지만 한도를 낮추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일 뿐 크게 문제될 만한 사항은 아니라고 금융당국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정부가 자본유출입 규제 방안을 실시한 뒤 금융기관들이 과거의 고위험 거래를 많이 줄이고 있다"며 "외환·선물·스와프거래 등 전체적으로 시장이 안정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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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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