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현대증권은 28일 현대미포조선이 선종다변화 효과로 올해 수익성 저하가 예상되지만 매출이 늘어나는 등 외형확대로 이를 만회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적정주가를 25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현대미포조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의 기대치를 하향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 전분기 대비 17% 하락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선박가격 하락기에 수주한 선박이 매출에 투입돼 매출액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선가하락기 매출인식이 약 2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벌크선 등 다변화된 선종의 수주로 생산성이 떨어져 영업이익률이 작년 수준으로 유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대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이 올해 주력선종 외에 중소형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종류의 선박을 수주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선 산업 불황으로 대형조선사들에 수주가 집중되면서 중소형 조선사들이 설자리를 잃었기 때문.
이 애널리스트는 “현대미포조선은 중소형 선박부문에서 독과점적 영역을 더욱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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