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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엔高·내수시장 위축에 12월 글로벌생산량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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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메이커 도요타자동차의 지난 해 12월 전세계 생산량이 감소했다. 특히 일본 국내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요타는 지난 해 12월 전세계 생산량이 전년동기대비 6.5% 감소한 59만4882대라고 27일 발표했다. 일본 내 생산이 16% 감소한 24만3829대를 기록한 반면, 해외 공장 생산량은 1% 증가한 35만1053대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미국 현지 생산량이 26% 감소했고 유럽 지역이 1% 감소했다. 그러나 중국 공장에서의 생산량은 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내 생산량 감소는 일본정부의 친환경 자동차 보조금 지원 정책이 지난해 9월로 만료된 영향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내수시장 매출은 전월 35.0% 줄어든 데 이어 12월 33.4% 감소를 기록하는 등 9월 이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엔화가치 상승에 따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도요타를 비롯한 일본 주요 수출기업들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거나 현지 생산물량을 늘리고 있는 것도 원인이다.


도요타는 대규모 리콜 사태로 미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했지만 여전히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2010년 총 생산량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762만대, 계열사인 히노자동차와 다이하쓰자동차의 생산량을 포함해 18% 늘어난 856만대를 기록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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