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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수목드라마 정상 탈환 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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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 수목드라마 정상 탈환 원동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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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SBS 수목드라마 ‘싸인’의 저력이 매섭다. 3주 만에 MBC ‘마이 프린세스’를 제치고 수목드라마 정상에 등극했다.

27일 시청률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6일 방송된 ‘싸인’은 17.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17.7%를 남긴 지난 20일 방송분보다 0.1% 떨어졌다.


소폭 하락에도 불구 ‘싸인’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경쟁드라마인 MBC ‘마이 프린세스’의 부진 덕이다. 이날 시청률은 15.7%였다. 18.8%를 보인 20일 방송분보다 3.1% 추락했다.

3주 만의 정상 탈환. 저력은 최근 전열 재정비 감행 소식과 고정 시청자 확보에서 비롯된다. ‘싸인’은 10회 촬영을 끝으로 제작진에 대대적인 변화를 가했다. 감독, 작가진 교체를 단행했다. 메가폰을 잡았던 장항준 감독이 대본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20회로 분량이 4회 늘어나면서 에피소드식 구성과 사건 구조에 변화가 생긴 것을 감안, 장항준 감독이 스스로 대본 작업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그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무대로 하는 ‘싸인’의 원안자다. 첫 그림을 구상한 기획자로 앞으로 극의 완성도를 한층 드높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싸인', 수목드라마 정상 탈환 원동력은?


장항준 감독의 공백은 김형식 감독이 메운다.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친숙한 연출자다. 그간 ‘카인과 아벨’, ‘외과의사 봉달이’, ‘히트’ 등의 메가폰을 잡았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섬세한 연출력과 다양한 장르 소화 능력을 갖춰 제작사서도 적격이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대본은 이내 탄탄한 고정 시청자 확보로 연결됐다. 그 핵심은 윤지훈(박신양 분)과 이명한(전광렬 분)의 불꽃 튀는 카리스마 대결. 이날 방송분서 둘은 첨예한 대립관계에 놓였다. 특히 내뱉는 대사가 더욱 강해졌다.


이명한은 “내가 아직도 교수로 보이는가. 난 자네 상관이고 국과수를 책임지는 원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지훈은 “나에게 국과수 원장님은 오직 한 분”이라며 정병도(송재호 분) 원장을 지목했다. 이어 “이게 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명한을 응시했다. 라이벌 구도는 향후 정치적 요소가 첨가되며 더 뜨거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고정 시청자 확보 요인으로 러브 라인 첨가도 빼놓을 수 없다. 이날 방송분서 윤지훈은 연쇄살인범 안수현에게 납치당한 고다경(김아중 분)을 극적으로 구해냈다. 자신에게 안기며 울음을 터뜨리는 고다경에 잠시 당황했지만 이내 어깨를 토닥이며 위로했다. 두 사람 사이 애틋한 감정이 피어오르기 시작한 셈.


이에 드라마 관계자는 “향후 둘의 관계가 진전될 만한 큰 사건이 벌어질 것”이라며 “극적 긴장은 그대로 유지된다. 러브 라인은 자연스럽게 녹아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싸인', 수목드라마 정상 탈환 원동력은?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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