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 하루 평균 4만7000여명 이용...추석보다 만명 가량 증가...동남아 등 따듯한 나라행 항공권 동나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설 연휴 동안 인천국제공항에 사상 최대의 해외여행객들이 몰려들 전망이다.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데다 원ㆍ달러 환율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추위를 피해 따뜻한 남쪽 나라로 해외 여행을 가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설 연휴기간(2월1~6일) 인천공항 국제선 이용객이 지난해 설 연휴기간보다 13.9% 증가한 58만8902명으로 잠정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특히 해외출국자 수는 40만2668명에 달한다. 하루 평균 4만7000여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추석보다 1만명 가까이 늘어나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항공권도 동이 났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동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노선표는 예약률이 99%~100%에 달해 이미 구하기 힘들어졌다.
대한항공의 경우 다음달 1~6일 국제선 예약률은 평균 89%에 달했다. 방콕, 푸껫 등 동남아 노선과 괌 등 대양주 노선은 이미 예약률 99%에 이르렀고, 중국노선과 유럽노선 역시 90%대 예약률을 기록중이다.
아시아나항공도 방콕, 푸껫 등 동남아 노선과 미야자키, 도야마 등 일본 노선 등 겨울철 인기노선의 항공권이 이미 매진됐다.
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6일 입국하는 항공편 중 동남아와 일본, 중국, 대양주 노선의 예약이 꽉 찼으며 5일 입국하는 항공편의 예약률도 80~90%대에 이른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출국하는 여행객이 많아지면 수속 시간도 오래 걸릴 수 있기 때문에 평소보다 일찍 공항에 나와야 시간에 맞게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며 "공항이 혼잡해지는 만큼 소지품 분실 등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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