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최대 한 달 이상 빨라···2000여 협력사 수혜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STX그룹이 설 연휴를 앞두고 총 1442억원 규모의 협력업체 결제대금을 조기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STX는 ㈜STX를 비롯한 STX조선해양, STX엔진 등 전 계열사가 이같은 규모의 협력업체 결제대금을 오는 25일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상 15일과 월말에 대금을 결제해온 STX는 이번 조기집행으로 오는 31일과 다음달 15일 및 말일에 예정돼 있던 결제대금을 미리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TX와 거래하는 2000여 협력사들은 적게는 일주일에서 많게는 한 달 이상 일찍 대금을 지급받게 됐다.
STX는 결제대금 조기 집행으로 협력사들이 설 명절 전에 필요한 자금 운용 및 사기 진작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TX 관계자는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협력사들의 명절 준비에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에서 결제대금 조기 집행을 결정했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STX는 지난해 10월 500여개 협력사들과 ‘동반성장 및 공정거래 협약 선포식’을 통해 기존 금융지원·기술협력·교육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키로 했다.
또한 협력업체들과의 해외시장 동반진출·발주물량 사전예고제 도입 등 신규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키로 하고 적극적인 상생경영을 펼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