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주요국가 방문···새해 첫 글로벌 현장 경영
사우디 전기로 플랜트 건설 현장 방문, 현지 임직원 격려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2011년 첫 해외 출장을 중동지역으로 정하고 글로벌 현장 경영의 시동을 걸었다.
STX그룹은 강 회장이 지난 19일부터 오는 26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중동 5개 국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주요 국가 고위 경제·에너지 관료들과 잇따른 면담을 갖고 해당 국가의 경제 발전과 STX의 사업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해 MOU를 체결한 이라크 프로젝트 등 주요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고객사들과 선박 수주 상담, 플랜트 수출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강 회장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지잔 경제도시 지역을 방문해 STX중공업이 수행 중인 ‘미니 밀(전기로) 플랜트 건설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또한 미니 밀 플랜트를 발주한 사우스 스틸 컴퍼니 고위 관계자와 만나 향후 2단계 확장을 위한 논의도 진행했다.
STX그룹은 강 회장의 이번 방문은 중동 지역을 올해 핵심 공략 시장으로 삼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STX는 지난해 이라크에서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한 데 이어, 8월 이라크 국영 정유회사와 디젤발전플랜트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11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알 라즈히 그룹과 폴리실리콘 생산플랜트 및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중동 지역 플랜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 회장은 “중동 지역은 STX가 지난 2008년 요르단에서 대형 시멘트 플랜트 수주를 시작으로 매해 굵직한 프로젝트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플랜트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전략 시장”이라며 “중동 시장에서 추진 중인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와 이를 기반으로 한 신규 사업기회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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