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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설 선물 배송도 '거북이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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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주말에 내린 갑작스러운 폭설로 백화점의 설 선물이 제때 배송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에서는 폭설이 쏟아진 23일 분당에서 다른 지역으로 나가야 하는 선물세트의 10% 정도가 배송되지 못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도 23일 전체 건수의 5%에 해당하는 90여 건의 배송이 다음날로 연기됐다.

백화점들은 이날 선물세트를 받지 못한 고객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사유를 설명하고 양해를 구했다.


롯데백화점은 23일 배송하지 못한 물량을 고려해 24일에는 평일보다 배송차량을 20% 늘렸다. 또 빙판길 사고가 우려됨에 따라 운전기사에게 빙판길 운전수칙을 교육하는 한편 스노 체인 등 월동기구를 갖추도록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겨울 한파와 잦은 폭설에 대비해 작년 설 때보다 배송 차량을 40% 이상 늘려 운행하고 있다.


임준환 롯데백화점 과장은 "폭설과 강추위로 배송환경이 좋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설 선물 배송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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