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주 여성을 위한 '다양한 가게' 눈길

인천 남동구, 지난 25일 결혼이주여성 위한 국제마트 운영 시작

인천 남동구는 지난 25일 배진교 구청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주민을 위한 국제마트 '다양한 가게'의 문을 열었다. /사진제공=남동구청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인천 남동구(구청장 배진교)가 지난 25일 결혼이주 여성을 위한 국제마트 '다양한 가게'를 오픈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구는 그동안 추진해 오고 있는 자립형지역공동체 사업의 결실로 '다양한 가게'를 최근 오픈했다.

이 가게는 테이크아웃 커피와 국제전화카드를 비롯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양고기 및 식재료를 판매하며, 외국인들이 직접 만든 각국의 민속의상과 소품들을 전시, 판매하는 곳으로 결혼이주여성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국제 마트 성격을 가진 가게다.

이 가게는 지난해 구에서 공모한 자립형지역공동체사업에 '메이커스 운영사업단' 공동체를 구성해 응모한 결과 행정안전부의 최종 심의를 거쳐 선정돼 이번에 7500여만원을 지원받아 개업하게 됐다.

현재 남동구에는 외국인 전용 국제 마트가 10여 곳이나 되지만 대부분 남동공단에만 밀집되어 있어 거주지와 거리가 멀어 결혼이주여성들이 이용하는데 불편이 있었다.

이번에 문을 연 가게는 결혼이주여성이 많은 지역인 남동구 만수동 892-9에 문을 열어 하루 평균 150여명이 다양한 가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3월부터는 외국인들이 직접 경작 운영하는 '다채 농장'에서 재배한 다국적 채소류들도 판매할 예정이다.

많은 결혼이주여성들의 향수를 달래 주는 한편 이에 따른 수익은 저소득 다문화가정을 위한 일자리 마련과 각종 다문화가정의 지원사업에 재투자된다.

한편 구는 자립형지역공동체 사업인 다양한 가게가 안정적인 소득과 일자리를 창출하여 사회적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김봉수 기자 b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