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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일부은행 자발적 대출금리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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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대출금리 5.81%의 1.1~1.45배 적용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과잉 유동성 억제를 위한 중국 정부의 신규대출 억제 노력에 시중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대출금리를 인상하며 보조를 맞추고 있다.


중국의 경제신문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26일 중국의 대형 상업은행들을 중심으로 대출금리 인상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은행이 대출금리를 인상했는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일부 은행들이 지점에 기준금리의 1.1~1.45배에 해당하는 높은 비율의 대출금리를 적용하라고 지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부동산 관련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은행들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중국의 공식적인 1년 만기 대출금리는 5.81%다.


중국 정부가 연 초부터 은행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며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고 있지만 은행권의 이번 달 대출규모는 지난 24일 기준 1조2000억위안(약 182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달 기록인 4810억위안의 3배에 근접하고 있다.


한 대형은행 관계자는 "중앙은행이 은행권에 1월 한달 동안 연간 대출 한도의 12%를 넘지 않는 선에서 대출업무를 집행하라고 주문했다"며 "하지만 일부 은행의 경우 1월 대출 한도를 이미 넘어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BOA-메릴린치 홍콩지사의 루팅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중앙은행이 올해 신규대출 증가 속도를 낮추기 위해 공격적으로 유동성 통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상하이 소재 싱예증권(興業證券)의 루정웨이 이코노미스트는 "높아진 대출금리는 기업들이 자금 조달 창구로 은행을 이용하기 보다는 채권 발행 등을 활용하게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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