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시가총액 기준 중국 최대 인터넷회사 텐센트(騰訊)가 50억위안(7억6000만달러)의 펀드를 조성해 게임 사업 등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텐센트의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게임 사업이 느린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온라인 게임회사 투자를 단행해 자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포털, 메신저 등과 시너지를 노리겠다는 포석이다.
텐센트는 매출구조 다각화를 위해 50억위안의 펀드를 조성하고 온라인·모바일 게임, 전자상거래, 소셜네트워킹, 미디어 사업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자체 운영하고 있는 SNS 플랫폼인 Q존(Qzone)이 더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자금을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있는 외부 어플리케이션 개발사에 투자할 방침이다.
마화텅 텐센트 회장은 "회사 혼자 모든 어플리케이션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며 "파트너들과의 협력은 매우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텐센트는 QQ메신저 사용자 6억36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3분기 순이익이 21억5000만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한 바 있다. 시가총액은 현재 450억달러로 인터넷 업계에서는 구글, 아마존에 이어 세계 3위에 랭크 돼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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