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신정환이 출국금지 조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신병 치료를 이유로 신정환을 석방한 다음날인 지난 21일 신정환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검찰은 신정환이 장기간 해외 도피생활을 한 점 등에 비춰 도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하도록 지휘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환은 교통사고로 수술을 받은 다리를 진단한 결과 재수술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에 따라 조만간 서울 시내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검찰은 수술 후 신정환의 몸 상태를 본 뒤 구속 수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은 신정환을 석방하면서 "해외에서 거액의 도박을 하고 도피생활을 하는 등 신정환의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일단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진행하는 것일 뿐이다. 재구속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지난 8월 필리핀 세부의 한 호텔에서 1억3000만원의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로 한 시민에 의해 고발됐다. 신정환은 이후 네팔 등을 전전하며 잠적한 뒤 지난 19일 입국과 동시에 체포됐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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