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IBK투자증권은 26일 오리온을 업종 톱픽으로 제시하고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7.5%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박애란 애널리스트는 "국내 영업가치 산출 시, EV/EBITDA 멀티플은 프리미엄 제과시장을 선점함에 따라사업 포트폴리오의 질적인 차별화가 이뤄졌고 부각될만한 해외사업 성과를 달성한점 등을 고려해 음식료업종 평균치를 30% 할증 적용했다"고 말했다.
IBK증권은 오리온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1731억원(전년동기+17.2%), 126억원(+0.0%, OPM 7.3%)으로 추정했다.
매출성장 요인은 스낵을 중심으로 한 일반 제품의 판매량 증가와 프리미엄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 신제품 판매호조로 분석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큰 폭의 매출성장에 비해 영업이익 증가율은 미미한데, 이는 주력 제품 및 프리미엄 제품의 광고 활동으로 인해 마케팅비용이 전년동기대비 26.3%나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해외 제과사업의 고성장에 따라 흑자전환한 것으로 보이며 특히, 중국 법인의 마케팅비용이 지난 3, 4분기에 분산 반영됨으로써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도 내수 제과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중국 법인을 중심으로 한 해외 제과사업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중국 법인은 카테고리 확장과 영업지역 확대전략을 동시에 펼치고 있으며, 올해에는 광저우공장의 설비증설이 진행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29.5% 증가한 6653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며, 국내 매출규모의 90.7%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시장진입 초기에 매출대비20.6%에 달했던 마케팅비용 비율도 하락하여 실적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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