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신흥국가들의 긴축과 관련해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만 외국인이 '변심'했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박현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올 들어 선진국 주식형 펀드로는 210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지만 이머징 펀드로는 67억달러가 순유입되는 데 그쳤다"며 "하지만 선진국과 이머징 국가의 펀더멘털에서 외국인이 시각을 바꿀 정도의 변화가 나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신흥국의 수출을 확대시키는 등 신흥국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데다 당분간 선진국들의 저금리 기조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도 최근 흐름을 추세적인 머니 무브(money move)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앞으로의 자금 이동과 관련해서는 미국 증시 흐름과 연동, 추가적 검증이 필요하다"며 "과거 흐름을 보면 미국의 경기회복과 증시 상승은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수로 이어졌던 바 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당분간 외국인과 국내 투자자 간 공방에 따른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실적에 따른 종목별 차별화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지수 보다는 종목별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라는 조언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가격 메리트가 있는 저평가 종목으로 관심영역을 넓혀보라"며 "소외 종목들의 키 맞추기 반등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으며 대형주 중 쉬어가던 종목들의 움직임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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