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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4강]한국 1-1 일본(전반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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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한국과 일본이 라이벌전답게 전반 내내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5일 오후 카타르 알 가라파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과 2011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전반 23분 박지성이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기성용이 침착하게 성공시켜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상대에 뼈아픈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전반을 마감했다.

초반 주도권은 일본이 잡았다. 일본은 측면과 미드필드를 부지런히 공략하며 한국 수비진을 흔들었다. 잇딴 혈전으로 체력이 떨어진 한국은 일본 공격에 번번이 뚫렸고 아찔한 실점 위기를 맞았다.


전반 16분 왼쪽 측면을 타고 올라온 엔도 야스히토가 나가토모 유토에 빠른 스루패스를 연결했고 나가토모는 이를 날카롭고 강한 크로스로 올렸다. 오카자키 신지가 헤딩으로 방향을 꺾어 골대를 향했지만 GK정성룡의 선방으로 골 기회가 무산됐다.


하지만 위기 뒤에 기회가 왔다. 전반 23분 박지성이 페널티박스 내에서 패스를 이어받는 과정에서 콘노 야스유키의 파울을 유도했고 심판은 지체없이 휘슬을 불었다. 키커로 나온 기성용은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이날 한일전 출전으로 A매치 100경기째 출전 기록을 세운 박지성이 센추리 클럽 가입을 스스로 자축한 셈.


하지만 일본의 반격은 매서웠다. 전반 25분 혼다 게이스케의 날카로운 헤딩슛이 정성룡 정면으로 향해 가슴을 쓸어내린 한국은 전반 36분 끝내 아쉬운 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마에다 료이치는 나가토모가 왼쪽 측면을 빠르게 올라온 뒤 찔러준 패스를 몸을 뒤로 젖힌 채 오른발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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