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사단법인 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안정대, 이하 연제협)이 최근 협회 회원사 및 소속가수 사이에 발생하고 있는 분쟁과 관련하여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에 나섰다.
금번 카라의 분쟁사태는 지난 19일 현 카라 멤버 일부가 "소속사와의 신뢰관계"및 "연예활동의 무조건적인 강요", "일방적인 무단계약"등의 사유를 들어 법률대리인을 통해 소속사인 DSP미디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한 상태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이번 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본 협회에 중재를 요청한 상태이다.
이번 사태로 연제협 회원사 및 가요계 관계자들은 지난해 소녀시대, 카라 등을 주축으로 새롭게 발돋움하게 된 신한류시장에 적잖은 파장을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바라보는 일본 현지에서도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연제협은 최근 카라의 사태와 관련하여 일본 현지 파트너사에 공문을 보내 국내제작사와 소속가수의 분배요율에 해당하는 일본의 가창실연료 현황을 요청했으며, 25일 그 결과를 통보받았다.
확인된 결과 현재 DSP미디어가 카라에게 지급할 요율은 1,6%~1.8%로 책정돼 있었다. 따라서 일본의 통상적인 신인 가창실연료 0.5%~1%보다 많이 책정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이번 카라 사태와 관련하여 자체 진상을 파악한 바 연제협은 카라의 전속계약 해지 통보 사태와 관련 있는 배후세력의 명단을 이미 확보하였고 이들 중 한명이 카라 멤버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내용도 함께 확보하였다. 아울러“최근 정체성 모호한 곳에서 경거망동한 발언 등이 산업의 혼란만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또한 카라의 일부멤버와 그들의 부모 입장까지도 대변하고 나서며, 이번 사태의 정황들을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쩌면 그들 또한 이번 카라 사태와 직간접적으로 관계된 것은 아닌지 의구심을 같게 만든다.
이에 연제협은 카라와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다함께 피해자라고 생각하며, 카라와 소속사의 분열이 국가와 문화산업에 큰 손실이라 생각하고, 본 협회는 이 문제에 적극 참여하여 해결해 나갈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와 관련하여 본 협회는 계약의 당사자이자 산업의 원천이며, 전부인 연예인을 대중음악산업의 핵심기술로 정의하고 앞으로 소속사와 전속계약중인 연예인을 불순한 목적으로 교섭하거나 유혹하여 산업을 혼란에 빠지게 만드는 자들은 민·형사상의 법적 대응은 물론 연예산업계에서의 퇴출 등 강경하게 조치해 나갈 것이다.
끝으로 이번 카라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제작자와 가수가 함께 빚어낸 한류의 명성과 그 이면에 존재하고 있는 불완전한 산업화에 있으며, 협회를 비롯한 관련기관 그리고 제작자와 가수 그리고 부모 등 연예산업 관계자 모두 최근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앞으로는 더 이상의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스포츠투데이 최준용 기자 yjchoi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