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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 “모닝엔진 일본도 탐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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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 “모닝엔진 일본도 탐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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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이번 신형 모닝에 들어갈 카파엔진은 이제 자동차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인도업체는 물론 이웃 일본까지도 탐내는 엔진입니다. 모닝이 잘 팔려야 기아차는 물론 엔진과 모듈을 함께 제공하는 우리 현대위아도 덩달아 실적이 좋아집니다.”


임흥수 현대위아 대표이사는 25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은 자리에서 현대기아차에 공급되는 엔진, 트랜스미션, 등속조인트, 각종 모듈 사업이 75%를 넘기 때문에 이번 신형모닝에도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현대위아는 다음 달 21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5만3000원~6만원으로 총 공모금액은 밴드 하단 기준으로 4240억원에 달한다.


임 대표는 “주요 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꾸준한 성장 덕분에 현대위아의 성장도 함께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가 아닌 다른 완성차업체로의 수주도 확대해 지난 2009년 기준으로 25% 수준인 그룹 외부 매출을 2020년에는 35%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닛산, 르노는 물론 파아트, GM 등 글로벌 자동차회사에게 부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즉 현대위아의 강점인 현대기아차라는 든든한 우군이 반대로 특정업체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사업구조라는 위험요인도 함께 잠재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해소가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실제 매출액을 따져보면 현대기아차 그룹 내에 6위를 점할 정도로 현대기아차물량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구조다.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늘면 곧 현대위아의 엔진, 등속조인트, 트랜스미션이 잘 팔려 매출이 늘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이 작고, 188%에 달하는 부채비율도 걱정이 된다.


임 대표는 이와 관련해 해외시장진출을 끊임없이 노력해왔고, 자동차기계부품 사업과 함께 곡장기계 분야의 사업도 올해 들어 본궤도에 들어서면 충분히 수익다각화를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부채비율이 높은 것도 이번 공모를 통해 대략 24000억원이 들어오면 이 가운데 1000억원은 차입금을 갚는데 사용될 예정이며 연말까지 이자비용 50억원, 신용등급 한 단계 상등 등으로 145-135%정도로 낮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위아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에 3개 법인 설립을 완료해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대표는 “사업별 R&D 전문 인력도 확대해 차세대 등속조인트, 서보모터, 전자식 4륜구동시스템 등의 신성장동력도 발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향후 전기차가 활성화 될 경우, 기존 엔진, 트랜스미션, 등속조인트 등이 전혀 무용지물이 될 수 있어 전기차에 들어가는 서브모터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위아는 국내 자동차 부품 기업 중 유일하게 엔진(알파, 감마, 카파, 누우)을 제작해 현대기아차에 공급하고 있다.


임 대표는 “현대위아는 자동차 부품 외에도 공작기계, 프레스, 플랜트, 항공특수분야의 사업도 벌이고 있다”며 “이 덕분에 특정산업의 경기변동에 크게 영향을 받지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위아는 9년 연속 공작기계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현대위아의 지난해 매출은 지난 2009년보다 1조3000억원 가량 늘어난 4조4000억원이 예상된다.




이규성 기자 bobo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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