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인도네시아가 지난해 10월 메라피 화산 폭발로 7조1000억 루피아(7억8100만달러) 경제 손실을 입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인도 신문인 자카르타 포스트는 24일(현지시간) 메라피 화산이 지난해 10월 26일 첫 폭발한 이후 여러 차례 폭발해 인도네시아 중부 자바와 요그야카르타 지역에서 적어도 259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복구청(BNPB)은 화산 폭발로 가옥과 경작지 등이 크게 파손되고 관광객이 감소하는 등 유무형 손실이 7조1000억 루피아에 이른다고 밝혔다.
샴술 마리프 BNPB청장은 "경작지와 가옥 파손 등 유형의 손실 뿐 아니라 무형의 손실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산 폭발로 관광객 감소와 호텔 예약률 하락, 비행기 결항 등도 뒤따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샴술 청장은 "복구가 아직도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피해액은 더 늘어날 것"이라면서 "정부는 피해자들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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