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IBK투자증권은 LG이노텍의 실적이 바닥을 지나 점진적인 회복이 예상된다는 점을 감안,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7만4000원을 유지했다.
24일 박태영 애널리스트는 "LED 부문의 실적 악화로 전사실적까지 적자전환하는 등 4분기 실적 하락폭이 컸으나 1분기부터는 점진적인 회복이 시작될 것"이라며 "1분기도 4분기와 마찬가지로 비수기의 연장선상이지만 2분기 이후 LED BLU TV 신제품에 대응하기 위한 부품 재고 재축적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2010년 4분기에 매출액 1조14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마이너
스 360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그는 "LED 부문 가동률이 4분기를 바닥으로 1월부터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접어들면서 적자폭이 축소돼 LED 부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18억원과 333억원 적자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IBK증권은 LG이노텍의 2011년 1분기 전사 매출액을 계절적 비수기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8.7% 감소한 1조400억원으로 예상했으며 영업이익은 LED 부문 적자폭 축소로 84억원 소폭 흑자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11년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조600억원, 2350억원으로 추정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는 LED, 카메라 모듈, 터치윈도우 등 주요 제품군 매출이 증가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수익성이 안정될 것"이라며 "이는 해외 주요 거래선의 고화소 카메라 모듈 매출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스마트폰 물량 증가와 LED BLU TV 수량 증가에 따른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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