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14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24일 밝혔다. TV 산업의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과다.
전성훈 애널리스트는 "LED 부문의 수익성은 일반 조명 시장의 확산 시기까지 개선 폭이 제한될 것"이라며 "TV 재고 소진이 완료되는 시점까지 보수적인 판단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현재 글로벌 TV 시장 업황은 스마트 기기 소비 집중에 따른 TV 판매 감소와 4분기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 누적, 선진국의 1분기 계절성, 일본의 에코 포인트 종료와 중국 등 신흥 시장의 긴축 정책에 따른 소비 감소 우려에 노출돼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실적 발표된 LG디스플레이는 1분기 TV 판매 대수 감소에 따라 LCD 패널 생산량이 면적 기준 'High Single Digit %'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 LCD 시장 조사 기관인 디스플레이 Search 역시 1분기 패널 생산량이 전분기 대비 12% 감소할 것으로 판단했다.
하나대투증권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TV 제조업체들의 재고가 4분기와 유사한 7주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TV BLU 판매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는 그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LG 이노텍은 4분기 LED 부문의 가동율 저하에 따라 전사 적자 전환했다.
하나대투는 하지만 IR을 통해 2011년 1분기에 대해 LED 부문의 적자 축소에 따라, 전사 기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추정했다. LED 부문은 TV BLU 판매 증가에 따라 2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 이노텍의 1분기 실적 전망이 공격적인 수준으로, 현재 TV 업황 고려시 달성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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