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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라면가격 인상 불확실성 '중립' <한국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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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한국투자증권은 농심에 대해 라면가격 인상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23만원을 유지했다.


하지만 라면가격 인상이 단행되면 목표주가 및 투자의견 상향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24일 "1월 들어 면류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5% 가량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한파 등 기후 여건이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그는 "재료비가 증가할 확률이 높다는 것이 부담"이라며 "올해 전분가격은 국제 옥수수가격의 상승과 연동해 전년대비 6.8% 상승하고, 팜유가격도 최근의 급등세를 감안하면 연평균 18.0% 상승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증권은 원료 부담으로 포장지가격도 3.9%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밀가루가격이 인상되지 않는다고 가정하더라고 전체 재료비는 전년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직까지는 부가가치가 우수한 건면의 면류 내 매출액 비중이 5%에 불과해 유탕면의 가격 인상이 단행돼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탕면의 가격 인상이 없다고 가정할 경우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3.8%, 5.6% 증가에 그칠 것이란 판단이다.


라면(유탕면)의 가격이 인상된다면 수익성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라면가격이 1% 인상될 때 올해 농심의 EPS가 5.9%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농심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4.7%, 31.4% 상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6% 증가할 것으로 면류의 성장률이 4.3%를 기록해 5분기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롤 돌아설 것이란 분석이다.


스낵류도 고가 감자칩 신제품의 판매 호조로 8% 성장하고, 삼다수를 비롯한 음료도 15% 이상 성장한 것으로 진단했다. 비용 측면에서는 전분과 팜유 등 수입 원자재의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광고선전비 등 마케팅비 절감 노력이 이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 4.6%에서 이번 분기에 6.6%로 상승, 영업이익은 5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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