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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부통령 "위안화, 더 빨리 절상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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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미중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절상과 관련된 확실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가운데, 위안화의 빠른 절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은 20일(미국 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후 주석이 위안화를 빠르게 절상할 것이라는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중국은 위안화를 절상하는 것이 최선의 이익임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위안화 절상과 관련된 심도 깊은 논의를 가졌다”면서 “위안화는 더 빠른 속도로 절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는 후 주석이 위안화 절상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 있었냐는 질문엔 “자세한 것은 없었다”고 밝혔다.

찰스 콜린스 미국 재무차관도 중국에 대한 공격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날 독일 마샬펀드 행사에서 한 연설을 통해 “위안화는 상당히 저평가 돼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은 수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정부는 인플레이션 억제와 내수 진작을 위해 위안화를 빠른 속도로 절상해야 한다고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2월 전년동기 대비 4.6% 올랐으며, 춘절(설)을 앞두고 다시 한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의회와 제조업체들은 위안화의 평가절하로 수출에 막대한 타격을 입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업률이 고공행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안화는 지난해 6월 고정환율제 폐지 후 달러대비 약 3.7% 절상됐다.




조해수 기자 chs90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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