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33개 기업이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선정한 올해 떠오르는 '2011 글로벌 첼린저(Global Challengers)' 100대 기업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BCG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이집트, 헝가리, 인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멕시코,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남아공, 태국, 터키, 아랍에미레이트(UAE) 등 16개 개발도상국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해외시장 확장에 힘쓰고 있으며 글로벌 산업재편에 영향을 미친 떠오르는 기업 100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BCG는 보고서를 통해 "이름을 올린 100개 기업은 2020년께 매출액 총 합이 8조달러(약 8976조원)에 달해 현재 S&P500 기업들의 매출액 총 합과 비슷한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
신흥 100대 기업의 성장 속도는 매우 빠르다. 지난 10년간 100대 기업의 연평균 성장률은 18%로 다른 기업들의 평균 성장률 보다 세 배 높았다.
중국에 33개 기업이 몰려 있는 가운데 인도(20개) 브라질(13개) 멕시코(7개) 러시아(6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 기업 33곳 가운데 안산철강(Anshan Iron and Steel Group),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S), 정타이그룹(Chint Group), 지리인터내셔널(Geely International), LDL솔라(LDK Solar), 상하이전기그룹(Shanghai Electric Group), 시노하이드로(Sinohydro), 옌저우석탄(Yanzhou Coal Mining Company), 줌라이온(Zoomlion) 등 9곳이 올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BCG는 안산철강에 대해 매출액이 150억달러가 넘는 세계 10대 철강회사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지리는 순위 안에 함께 든 BYD, 치루이자동차와 함께 경쟁하게 됐다. BCG는 보고서에서 중국의 10대 자동차 업체중 하나인 지리가 지난해 미국 포드사로부터 스웨덴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볼보를 18억달러에 인수한 것을 언급하며 지리가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기업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CSCES에 대해서는 지난해 세계적인 건축산업 관련 잡지인 엔지니어링 뉴스-레코드가 발표한 세계 225대 건설사들 가운데 6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둔데 이어 이번 BCG 선정 100대 기업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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