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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 과열 경고등 켜졌다..추가긴축 목소리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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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권해영 기자]중국이 지난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경제대국 자리를 꿰찼다. 하지만 정부가 인플레이션을 확실하게 통제하지 못한채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추가 긴축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중국 2010년 GDP 6조달러..일본 제치고 세계 2위=중국 국가통계국은 20일 중국의 지난 해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10.3% 증가한 39조7983억위안(약 6조달러)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지난해 GDP는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내각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측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중국에 못 미치는 5조4023억달러로 알려졌다. 1968년 이후 꾸준히 2위 자리를 유지해 온 일본이 42년만에 중국에 자리를 빼앗긴 셈이다.

중국이 GDP 규모면에서 일본에 이어 미국을 언제 추월할 것인지를 놓고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중국의 GDP는 미국의 30% 정도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면서 이르면 2020년, 늦어도 2030년에는 중국의 GDP가 미국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스코 경영연구소는 "지난 2008년 금융 위기 이후 미국 경제는 시스템상 오류에 빠져 구조적 침체를 겪고 있는 반면 중국은 7~8%에 이르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GDP가 2020년을 전후해 미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매력 기준 GDP로는 이미 지난해 미국을 추월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는 구매력 기준 GDP로는 중국이 지난 해 14조8000억달러를 기록, 미국의 14조6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경제 과열 경고등..연초부터 추가 긴축 불가피=중국은 지난해 10.3% 라는 두 자릿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점점 성장 속도에 제동이 걸리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했다. 1분기 11.9%, 2분기 10.3%, 3분기 9.6%에 이어 계속 성장률은 둔화되는 모습이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7차례의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 2번의 금리인상 조치를 취하며 긴축정책에 시동을 걸면서 성장 속도에 제동이 걸린 것이다. 하지만 해외 언론들과 경제 전문가들은 여전히 중국의 경제가 과열된 상태며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해서는 추가 긴축이 불가피 하다고 주장한다.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해 1월 1.5%에 불과했지만 12월 4.6%로 점점 상승폭을 키우며 연 전체 3.3%를 기록했다. 정부의 물가통제 목표치인 3%를 초과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과열된 경제가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한 두려움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정부의 긴축에도 불구하고 경제성장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며 올해 추가 긴축조치를 전망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사를 다뤘다.


싱가포르 소재 OCBC은행의 덩밍 시에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견고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문제"라면서 "올 한 해 중국은 인플레이션과 전쟁을 치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UBS의 왕타오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월 물가상승률이 다시 치솟을 것"이라며 "지난해 11월 말~12월 초에 나타난 식품물가 하락세가 1월 들어 다시 반등하고 있는 모습을 우리는 이미 보고 있다"고 말했다.


HSBC의 추홍빈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인플레 억제에 나서고 있는 정부의 의지를 더 자극하게 될 것"이라며 "추가 금리인상이 조만간 단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존스 뉴스와이어가 경제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올해 중국 경제의 긴축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 3번의 금리인상이 단행돼 예·대금리의 0.75%p 인상이 예고된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은 올해 4차례 모두 1%p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1년 만기 대출 및 예금금리는 각각 5.81%와 2.75%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올해 1분기에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식품가격을 꼽은 상황. 물가상승 압력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높은 물가 때문에 서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올 초 베이징시 최저임금을 20.8% 인상한데 이어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광둥성 최저임금을 3월부터 18.6% 인상하기로 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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