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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中 긴축정책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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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현지시간으로 지난 20일 국제유가가 최근 2주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의 물가상승 압력에 따른 당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이 전해진 가운데 더딘 경제 성장과 에너지 수요 감소세 등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2%(2달러) 하락한 배럴당 88.8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일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감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정부 목표치(3%)를 0.3% 초과한 3.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4분기 및 연간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8%, 10.3% 늘어나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한자릿수로 떨어진 성장률을 두자릿수로 끌어올렸다. 지난해 산업생산 및 지난달 소매판매도 증가율도 각각 13.5%, 19.1%에 달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마이클 린치 에너지·경제 리서치 대표는 "경기 과열을 조절하는 식의 중국 태도에 대한 우려감이 유가를 떨어뜨린 요인"이라며 "어떠한 형식이든 중국의 추후 행보는 수요 성장세를 주춤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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