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전날 또 한 번 신기록을 경신했던 코스피 시장이 다소 주춤하다.
장중·마감 기준으로 모두 최고 지수를 넘어선 뒤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작용하면서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
20일 오전 10시2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6.87포인트(0.32%) 내린 2108.82에 머물러 있다. 개장 이후 쭉 소폭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낙폭은 10포인트 이내로 제한되는 모습이다.
외국인이 1087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각 1131억원, 325억원 상당을 순 매수하면서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400억원 이상의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화학, 유통, 건설, 운수창고, 증권업종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전날 급등했던 전기전자업종이 1% 이상 하락하고 있고 은행, 운송장비, 음식료품, 기계, 통신업종 등도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부진하다. 전날 장중 100만원 고지를 밟았던 삼성전자가 1.50% 약세를 기록 중이며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신한지주, LG화학 등도 약세다. 최근 오름세를 주도했던 대형주에 비해 중형주와 소형주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진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3종목을 포함해 340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26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76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111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뉴욕 증시 하락, 역외 환율 상승, 미중 정상회담에서의 환율 이견 등 요인으로 전날 보다 4.7원 오른 1115원 출발해 이 시각 현재는 1116.8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의 하락과 함께 유로·달러 환율이 아시아 환시에서 반락하면서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 하지만 네고물량이 출회되면서 추가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