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2100선 턱밑에서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 시장이 보합권에서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애플 급락과 기대 이하의 씨티그룹 실적 등 악재를 딛고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들려 온 가운데 장 초반 외국인과 기관·개인 투자자의 선택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0.57포인트(0.03%) 오른 2097.05에 머물러 있다. 장 초 반 10포인트 이상 오르며 2106.53까지 상승하기도 했지만 이내 상승폭이 줄었다.
외국인이 장 초반부터 '팔자'에 나서며 700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73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 기관은 82억원 가량의 매수 우위를 기록 중이다. 선물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 우위를, 개인이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프로그램 매물로 670억원 가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소폭이나마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업종이 더 많다. 의료정밀, 철강금속, 운송장비, 전기전자 , 전기가스업종 등이 상승 출발했고 기계, 은행, 유통업종 등은 부진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전날 보다 4000원(0.41%) 오른 9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것을 비롯해 현대중공업, 포스코, LG전자, 하이닉스 등이 오름세다. 현대차, KB금융, 현대모비스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 보다 3.56포인트(0.67%) 오른 532.58을 기록하고 있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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