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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4Q 실적발표 후 매수하라"<하이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하이투자증권은 20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4분기 실적발표 전후가 최적의 투자 시기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25만8000원을 유지했다.


박종대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9.4%, 7.8% 증가한 4439억원, 401억원일 것"이라며 "생활용품 부문이 20% 가량 성장함에도 화장품에서 방판 컨설턴트와 아리따움 매출 출하가 이연되면서 8% 정도 성장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익 측면에서는 녹차폐기손실(약 40억원), 인센티브 추가지급(20억원)이 발생하면서 시장 추정치(494억원)를 크게 밑돌 것으로 봤다. 중국 사업부문은 직전해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3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같은 4분기 실적저하는 펀더멘털 상의 문제라기보다 다분히 정책적 판단이라고 추정했다. 지난해 목표실적(매출, 영업이익 10% 성장)을 크게 넘어선 가운데 추가적인 매출은 올해로 이연시키고, 부실을 제거하면서 올해 영업실적을 제고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적 판단일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저하는 동사의 높은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해 추가적인 주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과 진입장벽, 중국 사업부문 성장동력 제고 등을 감안하면 4분기 실적저하에 의한 주가 하락은 저가 매수시점으로 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역사적으로 볼 때 이같은 4분기 실적의 특성으로 4분기 실적발표 전후가 연간 주가의 최저점이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것.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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