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신정환에 대한 경찰의 밤샘조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지방경찰청 홍보계 한 관계자는 19일 오후 8시 20분 경 취재진과 만나 "현재 신정환에 대한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다"라며 "오는 20일 검사의 지휘를 받아 재조사를 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까지 신정환에 대한 석방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 (석방여부는)조사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구속 수사 여부 역시 20일 오전까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표했다.
이 관계자는 마지막으로 "오늘은 경찰서에서 계속 조사를 받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신정환은 당초 예상과 달리 밤샘 조사가 불가피하게 됐다.
이날 오전 11시 경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신정환은 곧바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지방청으로 향했다.
본격적인 경찰조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5개월이 마치 5년 같았다"며 "그 어떤 말을 해도 용서받지 못할 것 같다.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 제기된 억류설에 대해서는 "그동안 네팔에 있었다. 억류설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무단으로 방송 녹화에 불참, 해외원정 혐의를 받은 신정환은 그동안 네팔과 인도, 일본 등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정환은 형법 제246조 제2항(상습도박)에 의거, 3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원이하 벌금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박건욱 기자 kun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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