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보험개발원과 화재보험협회 등 보험 유관단체들이 회원사보다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데도 추가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어 손보사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유관단체 임금 인상안을 포함한 올해 손해보험사 회비인상 협상을 위한 회의가 오는 20일 열릴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과 화재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의 임금인상 기준이 되는 현재 초임 과장 연봉은 평균 6560여만원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6710여만원으로 가장 많고, 화보협회 6570여만원, 손보협회 6410여만원 등의 순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임금 수준은 손보업계 초임 과장의 평균(5820여만원) 보다 월등히 높고, 회원사 가운데 임금 수준이 높은 삼성화재와 현대해상,LIG손해보험,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5개 손보사(6593만원)보다도 많거나 같은 수준이다.
문제는 손보사들이 각출하는 회비로 운영되는 이들 유관단체들이 올해 임금인상을 포함한 회비인상을 회원사들에 요구하고 있다는 것.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악화로 적자를 기록하는 등 가뜩이나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며 임금인상에 반대하고 있다.
유관단체들과 손보사들의 공방에 따라 당초 5∼9%의 임금인상 요구안이 3% 수준까지 내려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보사 관계자는 "회원사들의 경우 적자로 인해 임금동결은 물론 사업비를 최대한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회원사로부터 회비를 받아 운영되는 단체들이 회비를 인상해 달라고 하는 것은 상식 밖"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손보사 관계자는 "회원사와 달리 협회 등 유관단체의 경우 사실상 정년이 보장돼 있는 안정적인 직장"이라며 "프랑스 등 여타 국가의 협회들처럼 유관단체들도 재정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영신 기자 as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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