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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연초부터 글로벌 행보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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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사·합작증권사 설립 등 해외사업 강화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핵심키워드로 해외사업 강화를 내세운 가운데 연초부터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24일 북경에 자본금 34억원 규모의 투자자문사를 설립한다. 자문사 대표는 주희곤 북경리서치 센터장이 담당할 예정.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중국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하려면 적극적인 영업 및 시장진출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영업이 불가능한 기존 사무소를 자문사 형태로 전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도 올해 브라질과 홍콩을 주요 무대로 공략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해 8월 아시아 증권사 최초로 현지설립한 브라질 법인의 웹트레이딩시스템을 18일 오픈하는 등 본격적인 현지 영업에 들어갔다.

IBK증권은 최근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 라오스의 민간 기업인 코라오그룹과 함께 현지 증권사 설립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늦어도 상반기까지 합작 증권사를 설립한다는 구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베이징자문사를 중심으로 중국 자본시장에 본격 진출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인도네시아 진출도 검토 중인 상태다.


삼성증권은 싱가포르 및 대만 진출을 모색중이다. 싱가포르는 이르면 올 상반기내, 대만은 올해중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지난 해 11월 종합증권사 라이센스를 취득한 캄보디아 지역에 대한 영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홍콩법인을 거점으로 아시아시장에서의 사업을 본격화해 기존 베트남, 캄보디아 등 동남아 네트워크과 연계하는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해마다 해외진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국내 증권사의 해외점포는 81개로 2006년 말 38개, 2007년 50개, 2008년 69개 등에서 매년 증가추세다.


하지만 이중 영업활동을 하는 법인과 지점은 총 47개에 불과하며 절반이상이 아직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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