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李대통령에 개혁과제 첫 보고
국방개혁추진점검단은 이달내에 주요 개혁과제 우선순위와 추진계획을 마련해 내달초 이 대통령에게 처음으로 보고한 후 공식 발족할 예정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19일 "이 안보특보는 그동안 국방개혁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기 때문에 개혁추진 과정을 점검하는 데에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으로 안다"며 "안보특보와 국방개혁추진점검단장을 겸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개혁추진점검단은 이 단장을 비롯해 외교안보수석실, 국방선진화추진위원회, 국방부 국방개혁실 관계자 등 총 15명 안팎으로 구성되며, 매달 1차례 대통령에게 개혁과제 입안과 시행과정에 대해 보고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현재 청와대 별관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안보특보실을 창성동 별관으로 옮겨 국방개혁추진점검단 업무를 함께 보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내에 점검단 인원이 들어갈만한 공간이 없어 창성동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다른 특보들도 모두 창성동에서 업무를 보고 있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말 국방부 새해 업무보고에서 국방개혁과 관련해 "민간은 21세기로 발전하기 위해 세계와 경쟁하고 생존의 게임을 하다 보니 무한한 발전을 했지만 군은 전후 60년간 안주했다"면서 "자기 살을 깎는 각오를 갖고 우리 장군들부터 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군의 개혁이란 것은 자기희생 없이는 될 수 없다"면서 "조직이기주의, 개인 이기주의 때문에 개혁을 다소 주저하는 사람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러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