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물 기준 최대폭 증가...삼성전자 선물 거래량 폭발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18일 선물 미결제약정이 급증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변곡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결제약정은 상승을 예상하는 선물 매수자와 하락을 예상하는 매도자가 동시에 존재해야 증가하게 된다. 때문에 미결제약정의 증가는 곧 투자자들의 시장 방향성에 대한 시각이 엇갈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날 선물 미결제약정은 7240계약 급증했다. 지난달 9일 동시만기 후 최대폭 증가였다. 이전 최대 증가 규모였던 지난달 29일의 4351계약과도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전날 투자주체들 중에서는 주도적인 매매 주체가 없었다. 장 막판 외국인의 선물 매도 포지션이 확대되긴 했지만 장중 투자주체들의 순매매 규모는 1000계약을 넘어서지 못 했다. 즉 같은 투자주체들, 예를 들어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시각이 엇갈리며 주도적 매매 주체 없이 미결제약정만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던 것.
시장관계자들은 통상 미결제약정이 급증하면 특정 주체가 한쪽으로 매매 포지션을 크게 취하는데 반해 전날에는 그런 모습이 없어 이례적이었다며 시장의 변화 가능성으로 해석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차익거래가 활발하면 미결제약정이 급증하기도 하는데 전날에는 그렇지도 않았다"며 "결국 투자주체들의 시장 방향성이 극단적인 충돌을 빚으면서 미결제약정이 급증한 것으로 변곡점의 신호로 해석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매수와 매도 세력이 충돌 후 한쪽이 포지션이 포기하기 시작하면 시장은 시세를 분출하게 된다. 포지션을 포기하는 세력은 반대 매매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반대쪽으로 선물 매매가 기울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미결제약정도 줄어들게 된다. 팽팽하던 줄다리기 끝에 한쪽이 줄을 놓치게 되는 셈이다.
윤선일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00만원 돌파가 임박하면서 시장의 변곡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날 삼성전자의 주가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98만원을 돌파하며 100만원 문턱에 도달했다. 스티브 잡스가 병가를 냈다는 소식이 애플의 대항마로 부각되고 있는 삼성전자에는 호재가 된 셈이다.
이날 코스피200 지수는 지수는 0.16% 하락했지만 삼성전자는 2.11%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유일하게 삼성전자만이 상승마감됐다.
윤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없었다면 무너질 수 있는 장이었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는 코스피200 지수를 0.31%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윤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주가가 100만원을 돌파하느냐 여부를 두고 매수 세력과 매도 세력가 줄다리기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삼성전자 선물 거래량도 큰폭으로 증가했다. 삼성전자 3월물 선물 거래량은 4559계약으로 3월물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전 최대 거래량은 지난 3일의 3214계약이었다. 삼성전자 선물은 2.26% 오른 97만2000원에 마감됐고 장중 98만2500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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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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