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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올해 신규대출 목표치 10% 줄여"-증권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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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해 은행 신규대출 목표치를 지난해보다 10% 낮췄다고 중국증권보가 18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은 "많은 은행들이 올해 대출 목표를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할 것을 요청했다"면서 "하지만 인민은행은 모든 은행들의 대출 규모를 10%씩 줄였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은행들의 신규대출 목표치는 7조2000억~7조5000억위안 규모가 될 전망이다. 또 인민은행은 시중 은행들에게 1월 신규대출 규모를 전체 목표치의 12%로 제한할 것을 지시했다.


규제당국은 1월 대출 제한선을 넘는 은행들에게 특정한 지급준비율을 부과하거나 중앙은행 채권을 더 매입토록 하는 방식으로 패널티를 부과할 방침이다.

인민은행은 공식적으로 올해 대출 목표치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또 많은 은행들이 대출목표를 잘 지키지 않아 이를 설정하는 것이 효과가 없다는 의견에 따라 올해는 정부가 대출 목표를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대출목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더라도 인민은행이 뒤에서 은행들의 대출을 제한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매년 초 중국 은행들이 인민은행으로부터 연간 대출 목표를 승인받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조절 가능하다는 것이다.


한편 올해 1월 첫째주 중국 은행들의 신규대출 규모는 벌써 5000억위안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4대 은행인 공상은행, 중국은행, 농업은행, 건설은행이 신규대출 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중국 은행들의 신규 대출은 7조9500억위안으로 목표치 7조5000억위안을 넘었다.




공수민 기자 hyunh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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