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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결해진 중국인...샴푸시장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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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011~2013년 헤어케어 시장 연간 성장률 15.5% 전망"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소득 수준이 높아진 중국인들이 자주 머리를 감는 습관을 갖게 되면서 헤어케어 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프락터앤갬블(P&G), 유니레버 등 외국계 생활용품 업체가 중국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지만 토종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업계 경쟁이 더 치열해 질 전망이다.


17일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인도 델리에 위치한 국제적 시장조사기관 RNCOS의 보고서를 인용해 2011~2013년 중국의 헤어케어 시장이 연간 15.5%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샴푸 시장은 현재 300억위안(약 45억달러ㆍ5조원) 규모, 샴푸를 제외한 헤어케어 제품 시장은 200억위안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13억 중국 인구 가운데 20%만이 매일 머리를 감고 75%는 평균 사흘에 한 번씩 머리를 감는 것으로 집계 되고 있는 현 상황을 감안하면 중국 헤어케어 시장의 미래 성장 가능성은 매우 크다.


영국 리서치회사 데이터모니터는 2009년 통계 기준 중국인 1명이 1년 동안 헤어케어 제품을 사는데 지출하는 돈이 평균 1.79달러(약 2000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것도 대부분 샴푸를 사는데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샴푸는 전체 헤어케어 시장의 78.9%를 차지하고 있고 컨디셔너는 11.6%, 기타 헤어 제품류는 9.5%에 불과하다.

리조이스(1989년), 팬틴(1992년), 로레알(1996년) 등 외국계 헤어케어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 발을 담근 이후 시장의 구도는 외국계가 거의 독식하고 있다. P&G가 시장의 55%를 점유하고 있고 유니레버가 그 뒤를 바짝 따르고 있다. 중국 헤어케어 시장에 뛰어든 기업은 모두 3500개에 달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외국계 기업이 점유하고 남은 나머지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의 헤어케어 시장 전망이 밝아 토종 기업의 시장 진입과 외국계 기업의 기업 인수ㆍ합병(M&A), 기술 연구ㆍ개발(R&D)를 통한 시장 확대는 더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중국 토종 샴푸 제조업체 바왕(覇王)이 2009년 홍콩증시에 상장한데 이어 최근 인기 배우 청룽(成龍)을 모델로 한 한약성분 함유 샴푸 광고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유니레버는 세계 6위 헤어 제품 제조업체 미국 알베르토 컬버를 37억달러에 인수해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했다. 독일 바이어스도르프는 2007년 2억6945만유로(약 3억5450만달러)를 투자해 중국 C-본스헤어케어의 지분 85%를 인수, 중국 진출의 문을 열었다. P&G는 지난해 향후 5년 동안 10억달러 이상을 중국 시장에 투자하고 베이징에 8000만달러를 쏟아 부어 세계연구센터를 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에 먼저 발을 들여놓은 외국계 업체들은 경쟁에서 차별화를 하기 위해 고급화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P&G와 로레알은 고급 브랜드를 내세워 승부수를 던지고 있으며 일본 시세이도 역시 고급 헤어 브랜드로 상하이와 베이징 소재 700개 고급 미용실을 공략할 계획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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