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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년, 페이스북서 만난 13세 소녀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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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년, 페이스북서 만난 13세 소녀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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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발트해(海) 연안 리투아니아에서 한 소년(14)이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인 페이스북에서 만난 13세 소녀를 살해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던지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리투아니아 수도 빌니우스에 사는 소년과 남부 알리투스에 사는 소녀가 페이스북에서 수차례 메시지를 주고 받은 사이라고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소년은 소녀를 자기가 살고 있는 빌리우스로 유인해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16일 밤 소녀의 시신은 옷이 반쯤 벗겨진 채 발견됐다.

현지 경찰 대변인 달리아 페트라우스키에네는 “소녀의 시신이 빌니우스 외곽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발견됐다”며 “용의자로 지목된 소년은 범행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살인 혐의가 인정될 경우 소년은 최장 10년형을 선고 받게 된다.


리투아니아에서는 페이스북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인구 340만 명 가운데 무려 71만 명 정도가 이용하고 있을 정도.


페이스북은 2004년 출범 이래 이용자 6억 명 이상을 확보했다.


페이스북은 이미 폭력과 살인의 원인 제공처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회원들의 프라이버스 보호를 좀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불거지는 것은 이 때문이다.


지난 2008년 5월 영국 잉글랜드 스태퍼드셔주(州)에서 잔혹한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에드워드 리처드슨(41)이라는 이름의 사내가 전 부인 사라 리처드슨(26)을 흉기로 살해한 것.


사라가 자신의 프로필에서 ‘기혼’을 ‘싱글’로 바꿨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 3월에는 잉글랜드 더럼주(州) 세지필드에서 애슐리 홀(17)을 살해한 피터 채프먼(33)에게 35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이들도 페이스북을 통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8월 콜롬비아에서 닷새 사이에 10대 3명이 살해당하는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 이들의 이름이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된 뒤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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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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