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솔 기자, 채지용 기자]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세로 방향을 잡았다.
외국인 투자자의 공백을 기관 투자자들이 메우면서 2100선을 회복했다.
18일 오전 10시3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6.52포인트(0.31%) 오른 2106.3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 투자자가 각각 132억원, 600억원 상당을 순매도하고 있으나 투신, 연기금, 증권 중심의 기관이 843억원 상당을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 초반 이후 지속적으로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기관과 개인이 '팔자'에 나서면서 프로그램으로는 470억원 상당의 매물이 나오고 있다.
업종 별로는 등락이 엇갈린다. 전기전자 업종이 반도체주의 선전에 힘입어 2% 이상 상승하고 있고 전기가스, 의료정밀, 증권 업종 역시 호조다. 전기전자 업종에는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쌍끌이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반면 비금속광물, 금융, 운송장비 업종 등은 하락세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4종목을 포함해 326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34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90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근처에서 소폭의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해 전날 보다 2.6원 내린 1115원으로 출발해 이 시각 현재 1116.6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미 중 정상회담 등 굵직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플레이가 제한되는 가운데 관망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장중 증시와 유로화 움직임에 주목하며 제한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솔 기자 pinetree19@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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