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8원 오른 1117.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장 초반 하락 출발했지만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 반전하고 아시아 환시에서는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줄이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이날 밤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최근 강세를 보인 유로화에 대한 롱스탑을 이끌었고, 이에 따라 은행권이 숏커버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재성 신한은행 연구원은 "오전 장에 공기업 등 정책기관 등의 달러매수가 증가하면서 환율은 하방 경직성을 보인 가운데 주가지수 하락반전과 함께 유로화가 밀리면서 역내외 롱플레이가 나왔다"며 "상승 반전한 환율은 이후 상승폭이 확대되자 숏커버가 발생하면서 상승폭을 더욱 키웠다"고 분석했다.
한편 내일 환율은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 결과에 따라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변지영 우리선물 애널리스트는 "회의에서 뚜렷한 성과가 도출되지 않는다면 환율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상승 기조로 전환한다기 보다는 1110원 후반~ 1120원 초반을 흐름을 보이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봤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채지용 기자 jiyongcha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