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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이 쓸고 간 수도권 AI로 초토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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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소 5만3000마리·돼지 75만9000마리 살처분…AI도 확산추세

[아시아경제 김정수 기자] 가축전염병인 구제역이 쓸고 간 수도권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조류인플루엔자인 AI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조짐을 보이고 있어서다.


안성에 이어 이천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고, 평택에서도 AI의심신고가 접수됐다.

17일 경기도 재난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4일 양주·연천을 시작으로 경기도내 18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한 달 동안 도내 전체 소 사육두수의 10.5%, 돼지 34.7%가 살처분됐다.


도내 구제역 발생 시.군은 양주.연천.파주.고양.가평.김포.포천.여주.양평.이천.남양주.광명.의정부.동두천.화성.용인.안성.평택 등 18개로 소 13건, 돼지 12건 등 25건이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살처분된 소는 758농가 5만3361마리, 돼지는 447농가 75만9669마리다.


이같은 상황에서 수도권에 AI가 발병하면서 수도권 최초 발생지역인 안성지역을 휩쓸었다.


지난 10일 서운면 신흥리 오리농장에서 AI가 확진돼 이 농장 오리 3만2000여마리와 반경 500m내 닭농장의 5만5000여마리가 살처분됐다.


또 13일에는 일죽면 산북리 육용오리농장도 AI가 발생해 해당 농장 오리 1만4800마리와 인근 오리농장 8800마리, 토종닭농장 6000마리가 살처분.매몰됐다.


같은날 미양면 강덕리의 종오리농장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1차검사에서 AI 항원(H5형)이 나왔다.


여기에 지난 16일 이천시 설성면의 한 종계농장에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따라 현재까지 도내 AI 발생농장은 안성 3곳, 이천 1곳 등 4곳으로 늘었다.


평택에서도 15일 오후 오성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 의심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정밀 조사중이다.


이처럼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 양상을 띠고 있지만 방역당국의 허술한 방역체계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김정수 기자 kj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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