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하나대투증권은 부산은행에 대해 은행 중 펀더멘탈이 가장 좋다며 목표주가를 1만67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업종내 톱픽으로 추천했다.
17일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그동안 지주사 전환이후 증자에 대한 우려로 희석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리금융 민영화가 불투명해 증자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며 "또한 올 실적을 3.0% 올려잡았다"고 설명했다.
하나대투증권은 부산은행의 금융지주사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본래 취지대로 우리금융 민영화 과정에서 경남은행 등 매각이 진행되면 인수 자금 마련이 지주사가 더 용이한 점이 있어 최대로 금융지주를 활용할 수 있었지만 우리금융 민영화가 불투명해고 있기 때문에 명분은 크지 않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향후 비은행 확대 등에는 좀 더 용이할 것으로 예상되며, 은행 고객을 통해 비은행 업무 확대에도 지주사의 이점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부산은행의 4분기 순이익은 301억원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지난해 연간 순이익은 3265억원으로 전년동기 32.9% 증가하면서 은행 창립이후 최고치를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되고 있고 대출 성장세가 유지되면서 신용평가도 안정되고 있어 실적이 순항하고 있다"며 "더욱이 올해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올 순이익 성장률도 15%는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며 성장스토리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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