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최근 2개월 동안 30% 가량 오른 철강 가격이 추가 인상 조짐을 보이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호주 최대 석탄수출 지역인 퀸즈랜드주의 홍수 피해로 철강 제조 원료로 쓰이는 석탄 가격이 급등하면서 철강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고 보도했다.
철강산업 정보제공업체인 CRU에 따르면 열연코일 가격은 지난해 11월 초 이후 현재까지 37% 가량 올라 최근 2년래 최고 수준인 t당 783달러로 급등했다.
글로벌 경제회복 기대감에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나타나고 있는데다 자연 재해로 철강 제조에 사용되는 점결탄과 철광석 등 원료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호주 기상청은 북부지역에 비가 많이 오는 이상 기후가 오는 4월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철강 원료인 점결탄 현물 가격은 t당 350달러에 거래되며 몇 주전 225달러에 거래되던 것에서 55% 급등했다. 철광석은 t당 178.30달러에 거래되면서 11월 초 이후 현재까지 20% 오른 상태다.
시장 전문가들은 철강 가격이 앞으로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 글로벌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과 방향을 같이 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글로벌 철강 수요는 금융위기 발발 직전인 2008년 보다 못하겠지만 호주 지역에 홍수 피해가 계속된다면 철강 가격은 계속 올라 사상 최고 수준으로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멜린다 무어 크레디트스위스(CS) 원자재 담당 애널리스트는 "철강업체들의 철강 생산량이 줄어 철강 가격은 추가로 상승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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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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