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정부가 전국의 모든 소와 돼지에 대한 예방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경북 청송에서도 구제역이 발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경북 청송군 진보면 한우농장 한우에 대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우 30마리를 기르고 있는 이 농장은 전날 한우에서 거품 섞인 침흘림, 잇몸 수포 파열 등 구제역 의심 증상이 나타나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발생농가와 반경 500m 내의 농가의 소와 돼지 등 우제류 가축에 대한 매몰처분을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해 11월 말 경북 안동지역에서 처음 발생한 구제역은 지금까지 모두 164건의 의심 신고가 들어와 이 가운데 6개 시.도, 125곳이 구제역으로 확인됐다. 살처분·매몰 규모는 3800여농가의 161만5000여마리로 집계됐다.
한편 조류인플우엔자(AI)는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지금까지 24곳에서 AI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살처분·매몰 규모도 늘어나 142농가의 351만5000여마리로 늘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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