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남현 기자] 미국 국채금리가 상승(가격하락)했다. 1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호전된 결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미 연준(Fed)도 2차 양적완화조치 일환으로 2015년 2월만기물부터 2016년 6월만기물까지 73억달러규모의 국채를 매입했다.
30년물 금리는 2주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가 강하게 회복되고 있는데다 130억달러규모의 입찰에서 예상보다 높은 금리에 낙찰됐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오후 5시19분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30년만기 국채금리가 전일대비 3bp 상승한 4.53%를 기록했다. 이번주중으로 5bp가 오른셈이다. 10년만기 국채금리도 어제보다 3bp 오른 3.32%를 나타냈다. 개장초에는 3.25%까지 떨어져 구랍 20일이래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10년물금리는 주중 보합세를 보였다.
2년-30년만기 국채금리간 스프레드는 395bp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데이터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7년이후 가장 스티프닝된 것이다.
S&P500지수가 전일비 0.7% 상승했다. 주간단위로도 1.7%가 올랐다.
핌코가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한 보고서에서 빌 그로스 회장이 운용하는 2410억달러 규모의 토털리턴펀드중 미국채 비중이 지난해 12월 22%를 기록해 직전달 30%에서 줄었다고 밝혔다.
미 국채금리는 개장초 하락세를 보였다. 톰슨로이터/미시건대가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밖으로 72.7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전달에는 74.5를 기록한바 있다. 블룸버그는 75.5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미 노동부가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0.5% 상승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예측평균치는 0.4% 상승이었다. 음식료와 원자재를 제외한 근원물가지수는 0.1% 올랐다.
미 재무부는 이번주 660억달러규모의 국채를 입찰했다. 종목별로는 지난 11일 3년물 320억달러, 12일 10년물 210억달러, 13일 30년물 130억달러 등이었다.
제프리 레이커 리치몬드 Fed 총재가 금일 버지니아에서 가진 연설에서 올해 경제성장이 3.5%에서 4%를 기록할것으로 보여 아직 성장세가 충분치 않다며 Fed의 국채매입을 재평가해야한다고 밝혔다. 에릭 로젠그린 보스턴 Fed 총재는 코네티컷주 마샨투켓에서 가진 연설에서 올 연말 실업률이 9%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남현 기자 n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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