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채권왕' 빌 그로스가 포트폴리오에서 모기지 채권 보유 비중을 지난 2009년 7월래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다.
14일 핌코는 웹사이트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 그로스 회장이 운용하는 2410억달러 규모의 토털리털펀드가 미국 정부와 관련된 채권 비중을 지난 해 11월 30%에서 지난 달 22%로 축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와 관련된 채권 비중은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소 규모를 기록했다. 대신 모기지 채권 비중은 기존 43%에서 45%로 늘었다.
그러나 핌코는 포트폴리오 변화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지난 해 4분기 미국의 모기지 금리는 0.31% 상승한 반면 국채는 2.67% 떨어졌다. 그로스는 지난 5일 월간 투자 전망에서 미국의 높은 재정 적자가 인플레이션 상승, 달러 약세, 미국의 'AAA' 신용등급 강등을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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