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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주류업체들, 설 앞두고 긴장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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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 등 전국구 지방시장 공략 속도내..지방업체들 안방사수속 서울 등 수도권 공략 강화

[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주류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라'


국내 주류업체들이 설(2월3일)을 앞두고 자신들의 텃밭 사수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한 시장 확대에 나서 주목된다. 특히 50%이상의 점유율을 기록 중인 진로가 지난해 말 '즐겨찾기' 출시 후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면서 앞으로 주류시장 판세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진로, 공격경영 무섭네'=진로는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강남역, 신촌 등 핵심 상권에서 자사 신제품인 '즐겨찾기'(15.5도)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시음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지방 소주업체들은 진로의 이번 시음행사가 자사 제품 매출에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진로의 '즐겨찾기'가 귀성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지방으로 내려올 경우 지방 중소 소주업체들은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매년 설 연휴가 끼어 있는 2월이면 귀성객들이 많이 찾는 영·호남지역 소주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14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경북지역 소주업체 금복주는 지난해 1월 84.3%에서 2월에는 84.0%로, 호남지역 보해양조는 81.4%에서 80.3%로 점유율이 각각 떨어졌다. 이에 반해 진로의 경북지역 점유율은 14.7%에서 15.1%로, 호남은 17.5%에서 18.3%로 올랐다.


◆지방업체 '안방사수 이어 서울로…'=이에 따라 지방 소주업체들은 텃밭 지키기를 위한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금복주는 경북지역 주요 진입로에 고향방문 환영 현수막을 설치하고 설 연휴기간 대구시내 주요 음식점과 톨게이트 등에서 귀성객들을 상대로 판촉행사를 기획중이다.


호남지역의 '맹주' 보해양조 역시 귀성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연휴 전날부터 광주·전남지역의 터미널과 기차역 등에서 귀성객들에게 홍보전단과 함께 사은품을 제공하는 판촉행사를 준비중이다.


특히 일부 지방 소주업체는 수도권 공략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저도소주 '좋은데이'를 앞세워 부산·경남시장을 석권하고 지난해 말부터 대전지역 공략에 나선 경남 소주업체 무학은 이번 설 명절기간 수도권 입성을 노리고 있다.


소주업체 관계자는 "설 명절은 업체별로 다양한 마케팅이 쏟아지면서 점유율 역시 크게 변동을 보였다"며 "올해도 업체별 마케팅 전략에 따라서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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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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