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적극적인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개방과 경쟁은 앞으로도 우리에게 유효한 성장 전략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 세종로 청사에서 열린 100번째 대외경제장관회의에 참석해 "협소한 내수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도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FTA를 통해 세계 시장을 우리의 성장 기반으로 활용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올해 한·미, 한·EU FTA가 발효되면 무역의 36%를 FTA 상대국과 하게 된다"면서 "중소기업들이 FTA를 활용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수출을 늘릴 수 있도록 관계 부처가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특히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경제권 국가들과 적극적으로 FTA를 체결해 수출 시장을 다양하게 하고,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할 때 올 수 있는 위험을 피해야 한다"고 힘을 줬다.
그는 아울러 "전략적으로 새로운 FTA 체결 대상국을 골라 경제 영토를 확장해 나가면서 FTA가 기업과 서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또 "중소기업과 농어업 분야 등 취약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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