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안호영 통상교섭본부 통상교섭조정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현재 조문화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이후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국회 비준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조정관은 5일 세종로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올해 연두업무보고 내용 등에 대해 설명했다.
안 조정관은 한·미 FTA 진행 상황에 대해 "조문화를 위해 지난해 12월17일부터 최석영 FTA교섭대표가 미국에 가서 작업을 했는데 사실은 끝을 내지 못했다"라며 "이후 전화, 이메일 등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연말연시가 끼면서 좀 지연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래서 지금 언제까지 끝을 내겠다고 밝힐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이후 그 결과물을 법제처에 심사도 받고 국민심의를 거치고 해서 서명을 해야 하고 그리고 나면 국회 비준 문제가 본격적으로 대두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비준 자체는 양측에서 이뤄져야 발효가 되기 때문에 양쪽에서 서로가 서로에 대해 관찰하고 배려하고 해야 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이날 브리핑에서 안 조정관은 통상교섭본부 소관사항 업무보고에 대해 설명했다. 크게 4가지로 ▲G20서울회의 후속과제 이행 ▲그린그로스(Green Growth) ▲무역자유화를 위한 네트워크 확산 ▲신흥시장 지역에 대한 비즈니스 외교 확대 등이다. 이외에도 '통상마찰·기업애로 해소 사례집' 발간과 수입규제대책에 대한 업무보고도 간략하게 설명했다.
황상욱 기자 o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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